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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가을을 품은 이구성수…"오프라인의 메거진화"
한지와 종이로 은행나무 형상화…독창적 스웨트셔츠 한곳
내달 뉴발란스 콜라보 상품 전시…오프라인 사업 확대
29CM의 첫 번째 플래그십 매장 '이구성수' 가보니
2022-09-24 09:00:00 2022-09-24 13:47:57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이구성수는 한마디로 하나의 매거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9CM는 이구성수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브랜드에 대한 가치, 가능성들, 그리고 스토리들을 브랜드 상품,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24일 오픈한 29CM의 첫 번째 플래그십 매장 '이구성수'.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이구성수를 찾아 둘러보았다. 매장은 340㎡(103평) 규모로, 총 2개층으로 구성된다. 상품 비중은 개점일 기준으로 패션 56%, 라이프 스타일 43%다. 향후 패션 상품 중 60%는 여성 패션 브랜드로 채울 계획이다.  
 
이구성수 안으로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은행나무 전시 작품이었다. 실제 은행나무 잎으로 만든 것처럼 보였는데, 양지윤 작가가 한지와 종이로 만들었다고 하니 놀라웠다. 
 
생물 중 유일한 단일종인 은행나무를 모티브로 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공간 전체 콘셉트를 잘 살려낸 느낌이었다. 이구성수의 가을 전시 주제인 '처음 만나는 가을 : 스웨트셔츠'와도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장 곳곳에 배치한 노란색의 소품은 가을 분위기를 더했다. 
 
23일 찾은 29CM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영상=최유라 기자)
 
매장 안쪽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스웨트셔츠 상품이 진열돼 있었다. 스웨트셔츠는 독특한 디자인이나 과감한 컬러 베레이션, 로고 플레이 3가지 종류로 분류했다. 프렌다, 네이더스, 지비에이치가 대표적인 브랜드다.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다 매장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29CM 앱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한다. 
 
제품을 둘러보거나 전시 작품을 감상하며 커피도 즐길 수 있었다. 1층 매장 한 켠에는 연희동의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 매뉴팩트커피가 상시 운영된다. 29CM의 F&B 파트너가 되기 위해 꽤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 
 
2층으로 올라가니 다목적 공간에 전시된 뉴발란스 상품들이 드러났다. 이번 가을 시즌에는 뉴발란스 프레젠테이션(PT)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뉴발란스가 지난 2009년에 발매된 MR1906 모델을 복각한 신제품 '1906R'이 자리했다. 이 곳에서는 내달 29CM 입점 패션 브랜드인 이스트로그와 뉴발란스의 콜라보 상품도 공개될 예정이다. 
 
뉴발란스 반대편에 설치된 피팅룸은 일반 피팅룸과는 달리 감각적인 조명을 갖춰 '인증샷 맛집'으로 적합한 분위기였다. 
 
이구성수는 29CM가 선보인 두 번째 오프라인 프로젝트다. 지난 8월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연 이구갤러리는 단일 브랜드의 상품만 선보이는 공간이었던 만큼 이구성수에서는 보다 다양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보인다. 
 
29CM는 더현대 서울 이구갤러리와 이구성수에 이어 조만간 신규 이구갤러리 매장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3일 29CM 첫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에 전시된 작품.(영상=최유라 기자)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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