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코로나19 시기 양적 완화를 했던 국가들이 긴축정책에 돌입하면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시대'를 헤쳐 나갈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경제 상황 악화로 은퇴를 앞둔 고령층의 일자리와 연금 등이 위협받고 있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한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증권통>은 오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플라자 1층 그랜드볼룸홀에서 '2022 은퇴전략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연금을 비롯해 일자리, 복지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고령사회 정책들이 발굴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인구구조의 고령화 문제, 공·사적연금, 신중년·시니어 일자리, 창업, 산업구조의 변화, 시니어의 건강, 취미·여가생활 등 다양한 고령화 이슈를 짚어보고 정책대안을 도출해왔다.
고령사회에 들어서는 노년 현실을 감안해 노인세대와 고령사회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의 의제는 '엔데믹과 3고 시대 은퇴전략'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종식되고 각국이 양적완화에서 긴축으로 정책 방향을 돌리면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에 대응한 은퇴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이 더해지면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는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경기 불황에 대한 위기감은 고용 불안과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창업 환경의 악화로 이어진다. 노후에 쓸 자산도 오히려 축소위기를 맞으면서 은퇴자들의 '제2의 인생'에 먹구름이 드리울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 당국의 현 정책 기조가 청년층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은퇴자들은 정책적 혜택으로부터 점점 소외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은퇴전략포럼'에서는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인 '연금과 일자리'를 다룰 예정이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증권통>은 오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플라자 1층 그랜드볼룸홀에서 '2022 은퇴전략포럼'을 개최한다. (출처=뉴스토마토)
행사는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세션1에서는 '엔데믹과 3고 시대의 도래'라는 주제로 두 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강연1에서는 윤홍식 인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코로나19 위기와 한국 복지국가의 대응 그리고 과제'를 발표한다. 강연2에서는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3고 시대의 도래와 은퇴자의 가중된 부담'을 강의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최진호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김한진 삼프로TV 이코노미스트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펼친다.
점심시간 이후 이어지는 2세션에서는 '엔데믹과 3고 시대 노인복지정책 방안'을 주제로 두 가지 강의가 이어진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이 '엔데믹과 3고 시대 은퇴자산 관리와 금융정책 제안'을 주제로 강의1을 맡는다. 강의2에는 박경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연구조사센터장이 '3고 시대 노후소득 확대를 위한 노인의 노동시장 참여 방안'을 강의한다.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을 좌장으로 하형소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 이윤신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도 토론을 진행한다.
특별세션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연금개혁 필요성과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을 좌장으로 권문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 원장, 김용하 순천향대학교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스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엔데믹과 3고 현상이 우리 생활에 어떤 위협이 되고있는지 살펴보고 대안을 찾아보겠다"며 "그 속에서 은퇴자들을 위한 은퇴자산관리와 노동시장 참여 등 노인복지정책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섭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도 이슈가 됐고, 최근에도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연금개혁과 관련해 올바른 개혁방안을 공론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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