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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에…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폭 하락
서울 아파트값 -0.17%…17주 연속 내림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19%…전세값도↓
2022-09-22 14:00:00 2022-09-22 14:00:00
(표=한국부동산원)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도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집값 하락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7% 하락하며 전주(-0.16%)에 비해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012년 9월17일(-0.18%)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지난 5월30일(-0.01%) 하락 전환한 이후 17주 연속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짙어지며 매수문의가 급감한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 14개구는 0.21% 하락했으며 강남 11개구는 0.15% 떨어졌다.
 
도봉구(-0.31%)는 방학·창동 위주로, 노원구(-0.28%)는 상계·중계·하계동 위주로, 서대문구(-0.25%)는 북가좌·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송파구(-0.22%)는 문정동 구축과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20%)는 독산·시흥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관악구(-0.20%)는 봉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23%를 기록했다. 인천은 –0.29%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기도의 경우 전주의 –0.21%에서 –0.25%로 낙폭이 커졌다. 특히 경기도는 전반적으로 매물 가격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수원 영통구(-0.44%)·양주시(-0.39%)가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됐다.
 
화성시(-0.42%)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광명시(-0.41%)는 소하·철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의왕시(-0.40%)는 내손·청계동 위주로, 평택시(-0.20%)는 동삭·세교·비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로 전주(-0.16%)대비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지방은 –0.13%에서 –0.15%로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44%), 대전(-0.32%), 대구(-0.24%), 울산(-0.20%), 부산(-0.20%), 서울(-0.17%), 광주(-0.16%) 등이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4%)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은 전주의 –0.19%에서 –0.24%로 내렸고 서울(-0.12%→-0.16%)과 지방(-0.10%→-0.14%)도 낙폭이 확대됐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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