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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부동산PF 건전성 '경고등'
PF 부실채권비율 0.33%…전분기 대비 0.28%p↑
2022-09-14 13:54:09 2022-09-14 13:54:09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7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출채권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의 경우 가계대출은 줄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기업대출은 늘어나며 건전성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18%로 전분기 말과 같은 수준이었다. 가계대출은 0.25%로 0.03%포인트(p)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0.15%로 0.01%p 늘었다. 부동산 PF 대출은 0.33%로 0.02%p 증가했다.
 
부실채권 비율을 뜻하는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0.17%로 전 분기 말과 비교해 0.04%p 늘었다. 가계대출이 0.13%로 0.01%p 줄었으나, 기업대출이 0.21%로 0.09%p 늘었다. 특히 부동산 PF대출의 경우 0.33%로 0.28%p 급증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 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며 "부동산 PF 대출 관련 사업장별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 모니터링 지표를 보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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