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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업계 "빅테크 보험대리점 진입 반대"
온라인 플랫폼 GA 진출 허용 검토하자 "소비자 피해 우려" 목소리
2022-08-17 14:52:30 2022-08-17 14:52:30
[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보험대리점(GA)업계가 빅테크·핀테크 업계의 보험판매업 허용을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대리점 진입허용 반대를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하나로 혁신금융서비스를 적용한 보험비교서비스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은 거대자본 온라인플랫폼의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광고가 아닌 보험판매 중개행위라고 규정하며 제한한 바 있다.
 
이들은 △소비자 선택권 제한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우려 △차별성 없는 혁신으로 기존 모집채널과의 갈등 야기 △45만 대리점 설계사의 고용감소 유발 △불공정경쟁으로 인한 부작용 등을 이유로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대리점 진입을 반대했다.
 
특히 이들은 이미 손해보험사가 다이렉트 채널로 취급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은 온라인 플랫폼의 진출 명분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플랫폼의 자동차보험 취급을 허용한다면 포털사이트 정보 독과점 및 소비자 접근성 구조상 영세 설계사의 소득감소, 고용불안을 유발할 것"이라 경고했다.
 
또한 생명보험 등의 인보험에 대해서도 "보험상품 소개, 가입의사 확인, 가입필요성 환기와 중요사항을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등 사람의 생명과 사망 등을 취급하고 사후 보상을 다루는 상품"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업계의 취급이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온라인 플랫폼이 모든 채널(CM, TM, 대면)의 영업방식을 허용하고 모든 상품에 제한 없는 판매, 특정사 제휴 독점 방지룰 불요 등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기존 모집채널인 설계사와 보험대리점의 보험서비스와 차별성이 없어 채널 간 갈등이 유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협회와 보험대리점·설계사는 생존권 사수를 위해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대리점업계가 온라인 플랫폼의 GA진출을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 연합뉴스)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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