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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LH 사장, 1년 4개월만에 퇴임
"개혁과 혁신 위해 달려…국민 공기업 기대"
2022-08-16 17:58:46 2022-08-16 17:58:46
퇴임사 하는 김현준 LH 사장.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취임 1년 4개월 만에 퇴임했다.
 
LH는 16일 오후 진주본사 강당에서 김 사장의 퇴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관료 출신이다. 부동산투기 사건 직후인 지난해 4월 제5대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김 사장은 부동산 투기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를 정립하고 LH를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혁신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 왔다.
 
전 직원 재산등록, 부동산 취득제한과 거래조사, 준법감시관제 도입, 전관특혜 차단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었다. 외부위원 중심의 LH 혁신위원회와 적극행정 위원회를 신설해 청렴하고 투명한 업무처리와 혁신 독려로 국민 신뢰와 조직 안정을 다져 왔다는 평가다.
 
LH는 3기 신도시, 도심복합사업 등 주택공급 확대와 조기 공급 관련 정부 정책을 수행했다. 공공주택 품질향상, 통합공공임대 도입, 입주민을 위한 주거서비스 확대 등에도 힘써왔다.
 
지난해 LH는 5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공공기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221%로, 2020년 대비 13%p 줄여 재무건전성을 높였다.
 
LH가 지난해 공급한 분양·임대주택은 총 13만8000여가구로, 2020년(11만3000여가구) 대비 약 2만5000가구 증가했다. 이밖에 공공 사전청약을 통해 3만2000여가구를 공급했다.
 
김 사장은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의 더 나은 삶',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선도하는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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