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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인선 확정…윤 대통령 측근 주기환 합류
권성동, 당연직 합류 놓고 논란 여전…비대위 출범시 이준석, 당대표직 박탈
주기환, 2003년 윤 대통령 광주지검 근무 때 인연…아들은 대통령실 근무
2022-08-16 13:42:58 2022-08-16 13:42:58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 비대위 공식 출범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도 비대위에 합류한다.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면 당헌 96조에 따라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 직을 박탈 당한다. 

16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비대위엔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엄태영 의원 △전주혜 의원 △정양석 전 의원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 △최재민 강원도의원 △이소희 세종시의원 등이 합류한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비대위원 최종 임명안이 통과되면 주호영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비대위에는 권 원내대표와 성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합류한다. 다만 권 원내대표의 합류를 놓고 거취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재신임 등의 요구도 있어 논란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 징계 직후 원내대표 자격으로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내부총질" 문자 유출 책임으로 직무대행을 내려놓은 바 있다. 그럼에도 또 다시 원내대표 자격으로 비대위에 합류하게 되자 당내에서는 반론이 일었다.
 
엄태영 의원과 전주혜 의원은 현역 의원 몫이다. 정양석 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는 윤 대통령이 2003년 광주지검에 근무할 당시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주 전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6급으로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대통령실은 "능력을 검증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최재민 도의원은 84년생, 이소희 시의원은 86년생이다. 두 사람은 청년 몫으로 인선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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