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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측 김용태 "'비대위' 가처분신청 않겠다"
2022-08-09 14:36:44 2022-08-09 14:36:4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9일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무엇이 국가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중요한 것인지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책임있는 보수정당의 일원으로서 국가재난상황에 준하는 호우상황에서 기자회견을 취소하겠다"며 "당의 민주주의와 절차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관련해서 법적 자문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최종 결정은 못했다. 새벽에 변호사로부터 가처분 신청서를 받았다. 이것과 관련해서 입장을 표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운영 100일도 안 된 집권여당의 비대위 설치는 납득할 수 없다. 정치적 명분이 없다"며 "비대위로 가기 위해 비상상황을 설정하고, 상임전국위에서 비상상황이라고 했는데 가처분이 무슨 비상이겠나. 오늘 저녁 비상상황이라는 영화가 국회에서 다시 개봉한다"고 비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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