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검찰 내 비리를 폭로하며 ‘내부 고발자’를 자처한 임은정 검사의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가 정상에 올랐다.
4일 인터파크도서의 ‘27~2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책은 이번 주 1위에 올랐다. 예스24와 알라딘(28~3일)에서 책은 이번 주 3위에 자리했다.
책은 내부자의 시선으로 검찰 치부를 세상에 드러내 온 지난 10년의 기록이 담겼다. 임 검사는 책에서 “검찰은 잘못의 무게를 다는 저울”이라며 “현재 검찰은 자정능력을 상실해 고장난 저울이 됐다”고 썼다. 예스24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구매 비중은 50대 독자가 37.1%로 압도적이다.
올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 ‘헤어질 결심’의 열기는 서점가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5일 정식 출간을 앞둔 ‘헤어질 결심’ 오리지널 각본집은 3주 연속 예약 판매만으로 예스24, 알라딘에서 정상에 올랐다. 예스24 첫 주 통계에 따르면 예약 구매자 연령대는 20대 비율이 46.4%로 가장 높았고 그 중에서도 여성 비율(36.9%)이 압도적이었다.
최근 OTT(오버더톱서비스) 발달로 영화나 드라마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관련 원작 도서나 각본집이 인기다. 배우 윤여정, 이민호 주연 드라마 ‘파친코’와 동명의 원작 소설 1권은 이번 주 예스24 6위, 인터파크도서 7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만화 팬덤의 서점가 유입도 두드러진다. ‘흔한 남매’, ‘야쿠자의 덕질’ 등 시리즈 출간 즉시 종합 10위권에 오르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이밖에도 ‘역행자’, ‘불편한 편의점’ 같은 상반기 내내 상위권에 오른 책들이 10위권 안 흐름을 이어갔다. ‘책 먹는 여우의 여름 이야기’, ‘시민의 한국사’, ‘튜브’ 등은 주요 서점가 20위권 안팎에 들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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