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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2의 디즈니 꿈꾼다…콘텐츠 IP 영토 확대하는 통신사
2022-07-27 15:58:58 2022-07-28 09:03:36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한계비용 없이 추가적인 경제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사들은 IP확보뿐 아니라 유통을 통해 최적의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콘텐츠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자회사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IP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식이다.
 
최근 '우영우' 열풍을 일으킨 KT(030200)는 2020년 3월 구현모 사장 취임 이후 원천 IP 확보부터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까지 미디어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 바 있다. 한 조직 내에서 IP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사들이 연결돼 움직이는 구조다. KT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원천 IP를 이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Sky TV·미디어지니 채널 및 올레 tv, 스카이라이프 등 플랫폼에서 판권 유통이 이뤄진다. 지니뮤직이나 OTT 시즌에서 후속 판권 유통이 진행되고, 나스미디어와 플레이디의 광고·미디어커머스 역량을 모아 콘텐츠 커머스를 구축한다.
 
2025년까지 IP 1000여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필두로 유통 플랫폼과 채널 특성에 맞춘 총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위한 우수 IP 발굴을 위해 그룹사인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와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웹툰 제작사와 신생 레이블에 대한 지분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자회사 미디어에스를 통해 콘텐츠IP 확보를 관장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콘텐츠그룹장과 미디어에스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김혁 대표는 콘텐츠와 채널,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확고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지난달 미디어에스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디어에스 보통주 500만주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자금을 수혈한 바 있다. 
 
우선 미디어에스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위해 콘텐츠제작자(CP)급 PD 6명을 외부에서 충원했으며, 이들은 기획안을 공모하고 외주사와의 협업을 통해 타채널과 공동제작 등을 진행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현재 미디어에스가 예능에 집중하고 있는데, 향후 예산 수급 등의 문제를 고려해 드라마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Btv 부문 안에도 콘텐츠 기획 조직을 신설했으며 8명의 조직원이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과 수급을 담당한다. SK스퀘어 산하 기업들과 콘텐츠 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원스토어, 웨이브 등과 주기적으로 만나 드라마·예능 편성과 투자 라인업에 대한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초에 조직을 개편하면서 콘텐츠플랫폼 사업단을 신설하고 이덕재 전 CJ ENM 아메리카 대표를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영입했다. 사업단은 크게 IP 담당, 콘텐츠 제작, 게임·홈트 플랫폼을 담당하는 부서로 나뉘어 예능과 음악에 중심을 두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니즈가 확실한 고객인 키즈맘과 1인 가구에 집중해 외부 사업자들과의 제휴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자체 콘텐츠 가치사슬 확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는 콘텐츠 IP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글로벌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서비스의 콘텐츠 차별화는 물론, 애니메이션·뮤지컬·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 있는 IP에 지속 투자해 콘텐츠 중심의 수익모델을 새롭게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틸 이미지. (사진=KT)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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