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 ‘헤어질 결심’의 스크린 열기가 서점가를 계속해서 달구고 있다.
27일 예스24의 ‘14~20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정식 출간을 앞둔 ‘헤어질 결심’ 오리지널 각본집은 2주 연속 예약 판매만으로 정상에 올랐다. 서점에 따르면 예약 구매자 연령대는 20대 비율이 46.4%로 가장 높았고 그 중에서도 여성 비율(36.9%)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박찬욱 감독의 전작 영화 각본집들도 동반 판매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7월 셋째 주 대비 금주 ‘박쥐 각본’과 ‘아가씨 각본’은 각각 520.0%, 423.1%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최근 OTT(오버더톱서비스) 발달로 드라마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관련 원작 도서나 각본집 역시 인기다. 배우 윤여정, 이민호 주연 드라마 ‘파친코’와 동명의 원작 소설 1권은 이번 주 예스24 12위, OTT 드라마 ‘안나’의 원작 소설 ‘친밀한 이방인’은 인터파크도서 36위에 각각 올랐다.
드라마 대본집 ‘우리들의 블루스’ 역시 교보문고 예술 분야 1위로 진입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웰메이드 영화나 드라마가 시청자들, 관객들 성원을 발판 삼아 대본집 출간으로 이어진다. 명대사를 읽고 SNS로 공유하는 등 독자 팬덤이 자리잡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임은정 검사의 ‘계속 가보겠습니다’는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 1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피터 비에리의 ‘삶의 격’, 밥 프록터의 ‘부의 확신’이 이번 주 10위권에 새롭게 올랐다. ‘불편한 편의점’, ‘역행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은 주요 서점가 20위권 안팎에 들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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