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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8주년 맞은 로톡, 누적 방문자 3070만명…"접근성 확대"
지난해 로톡이 만든 신규 법률시장 568억원…법률시장 확대 기여
2022-07-25 10:56:53 2022-07-25 10:56:53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서비스 출범 8주년을 맞은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가 로톡 누적 방문자수 3070만명, 법률 상담 건수 총 74만건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로앤컴퍼니는 출시 8주년을 맞아 로톡과 관련해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출시후 로톡은 법률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이용자의 평가를 받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톡 출시 8주년 성과 분석 인포그래픽 이미지. (사진=로앤컴퍼니)
 
현재까지 로톡을 찾은 누적 방문자 수는 3070만명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방문자 수 증가율 44.6%를 기록했다. 특히 대한변호사협회의 로톡 금지 규정이 신설된 지난해에는 변호사 회원 수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도 방문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사법접근성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로톡을 통해 이뤄진 누적 법률상담 건수는 약 74만건, 전체 상담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9로 매우 높았다. 이는 법률상담 후기 단어별 분석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상담 후기에서 가장 많은 언급된 단어는 '감사', '잘', '설명', '도움', '해결', '좋아요' 등으로 상담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표현한 단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후기를 통해 일반 검색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변호사 성향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의뢰인들이 로톡을 찾는 이유 중 하나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로톡의 성장은 변호사들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며 1인당 누적 상담료 1억원을 돌파하는 변호사가 다수 등장하는 등 변호사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로톡에서 진행된 법률상담을 통해 사건을 수임하며 발생한 연간 추정 수임 거래액은 약 4734억 90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로톡에서 진행된 전체 상담 건수, 상담에 참여한 의뢰인과 변호인의 사건 수임 의사 비율, 사건 당 평균 수임액 등을 고려한 금액이다. 동일 기준을 적용한 올해 연간 총 수임 거래액은 6505억원으로 예측된다.
 
로톡 활동을 통해 높은 상담 수입을 기록한 변호사들도 많다. 지금까지 1억원이 넘는 누적 상담료를 가져간 변호사는 총 6명으로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누적 상담료를 달성한 변호사는 약 1억 8000만원의 상담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총 5799회의 법률상담을 진행해 이뤄낸 성과로 최근 로톡에서 이뤄지는 법률상담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상담을 통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변호사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회원 수는 올해 7월 기준 2000명이다. 변호사 회원 수는 지난 해 3월 3966명을 기록한 후 대한변호사협회의 금지 정책으로 같은 해 11월 1706명까지 감소했지만 올해 5월 헌법재판소에서 변호사의 법률 플랫폼 이용을 금지한 광고 규정 핵심 부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변호사 회원 경력 현황을 살펴보면 실무 경력 10년 이하의 '청년변호사'의 비중이 74.7%로 가장 높았다. 경력 10년 초과 20년 이하는 19.6%로 그 뒤를 이었고, 경력 20년 초과는 5.6%를 차지했다. 법률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저연차 변호사일수록 로톡 이용 수요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년변호사는 실무 경력 10년 이하의 변호사를 의미한다.
 
로톡이 새롭게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법률시장 규모는 약 568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신규 법률시장 규모의 약 9.6% 수준이다. 해당 지표는 연간 추정 수임 거래액과 로톡을 통한 법률상담 이용자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측정됐다.
 
의뢰인의 변호사 탐색비용도 줄였다. 지난해 로톡에서 이뤄진 상담 건수를 기준, 오프라인 변호사 탐색비용은 약 250억 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법조타운까지의 이동시간, 탐색시간, 상담비용 등을 모두 고려한 수치다. 동일 기준으로 로톡에서의 탐색비용을 계산하면 총 32억 1000만원으로 이는 오프라인 대비 12.9% 수준이다. 로톡이 의뢰인의 변호사 탐색비용을 약 218억 1000만원 줄여준 것이다.
  
로톡은 법률서비스 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불법 법조 브로커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지난해 불법 법조 브로커 시장 규모는 882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로톡 연간 추정 수임 거래액 기준, 로톡을 통해 절감된 브로커 비용은 426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체 브로커 시장의 4.8%에 해당한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지난 8년간 국민의 사법접근성을 높이고 변호사의 성장에 보탬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한 결과 국내 1위 법률서비스 플랫폼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리걸테크 리딩기업으로서 법률서비스 시장의 선진화와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톡에 대한 광고물 앞에 행인이 지나가는 모습. (사진=로앤컴퍼니)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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