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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상반기 영업익 642억…목표 57.6% 달성
2분기 영업익 298억·매출 7068억…각 17.8%·8% 증가
2022-07-12 08:04:32 2022-07-12 08:04:32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 GDC(사진=한진)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한진(002320)이 상반기 매출 1조4131억원, 영업이익 64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연간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한진은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은 7068억원, 영업이익은 298억원이라고 11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8%, 8.4%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진의 상반기 매출은 1조4131억원, 영업이익은 64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2.5%, 56.6%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3년간 렌터카 등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사업 및 유휴 부지 매각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의 적절한 투자 등 경영효율화를 지속 추진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게 한진의 설명이다. 
 
특히 택배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이커머스의 성장세와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여 인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및 컨테이너 터미널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한진은 올해 연간 매출 2조6640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 달성은 물론, 창업 8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한진이 상반기에 매출 1조4131억원, 영업이익 642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목표치 대비 각각 53%, 57.6%를 달성하게 됐다. 
 
향후 한진은 과거의 물류 인프라를 제공하는 육운, 하역, 해운, 택배 등 기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택배사업은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등 케파(Capacity) 확충과 자동화 투자 확대로 운영효율성을 강화하고, 전사적인 영업력 확대로 고객사 밸류체인 확대 및 대형 전략 고객사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풀필먼트 거점 추가 확보와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 다양화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사업은 미래 에너지 물류, 건설사 PC 물량, 의약품 수배송 시장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속성장중인 인천신항 컨테이너 물동량 수요를 확대하고 인천신항 내 종합물류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IGDC(ICN Global Distribution Center, 인천글로벌물류센터)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IT 투자 및 Build To Suit 방식의 물류 인프라 확대, 친환경 사업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사업은 해외 네트워크 확장 및 신시장 진출과 글로벌 One-Click 플랫폼 구축, 제 3국간 CBT 물류 서비스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주·중국·유럽 등 주요 거점내 물류센터 확충 및 멀티모달 상품 개발을 통해 현지 고객 대상 물류사업 강화하고 디지털 포워딩플랫폼 구축 등 포워딩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한진은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택배차량을 활용한 도로정보 수집 및 판매사업 등 데이터 기반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소비자 직접거래(D2C) 방식을 적용하여 다양한 사회구성원과의 상생·협력모델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소상공인 및 1인 창업자를 위한 '원클릭 택배서비스'와 '디지털 이지오더',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내지갑속선물'과 K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 'K패션-숲' 사업 같은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하며 사회구성원과 동반성장은 물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이 보유한 퍼스트 무버의 DNA로 변화하고 혁신해 급변하고 있는 물류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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