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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스마트그린 시범산단' 지정…에너지 자립 중심지 된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6공구),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오는 2040년까지 RE100 산업단지 실현 계획
기업 생산 지원 인프라 구축, 정주여건도 함께 조성
2022-07-07 16:12:18 2022-07-07 16:12:1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에너지 자립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된다.
 
정부는 일대를 오는 2040년까지 산업단지 사용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100% 공급·소비하는 'RE100' 산단으로 조성하고, 기업 생산 지원 인프라 구축과 쾌적한 정주여건 마련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6공구)'를 국내 최초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란 신규 산업단지를 에너지 사용 최소화와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기업 생산지원 인프라 구축, 쾌적한 정주여건 등 미래형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 12월 '산업입지법'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후, 작년 12월 '스마트그린산업단지의 지정과 개발에 관한 지침'을 고시해 세부 개발 기준을 마련했다.
 
또 스마트그린 산단의 성공 모델 마련과 전국적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6공구)를 스마트그린 산단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를 처음으로 지정하게 됐다.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은 온실가스 25% 감축에서 더 나아가 에너지 자립을 위한 산업단지다. 오는 2040년까지 RE100 산업단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2029년까지 단기적으로 건물 옥상(주차장 등) 30메가와트(㎿), 선도사업 30㎿, 추가 조성 120㎿를 통해 총 180㎿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2040년까지 장기적으로는 수상 태양광과 연료전지 발전을 활용해 RE100 실현을 지원한다.
 
산업단지에 적용 예정인 신산업 및 신기술로는,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활용·모니터링해 에너지 자립률을 제고하는 에너지 통합 플랫폼이 도입된다. 신재생 전원의 간헐적 특성과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독립적 전력과 에너지를 운영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독립 전력망)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 정부는 석탄 화력 발전소의 무탄소 연료 전환을 위해 연소 후에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암모니아 혼합 연소를 활용해 온실가스 저감과 친환경 열에너지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단 내 각종 정보의 실시간 수집·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상황을 즉각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통합안전 시스템, 드론 관제 등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영중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이번 지정은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기업 제조 활동 지원 등 체질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6공구)'를 국내 최초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자료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6공구) 조성 예시도.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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