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아이윌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DL건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DL건설(001880)은 서울 금천구에 들어서는 가산아이윌 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약 3000억원(VAT 포함)이다. DL건설과 KT가 공동 수급하며, 이 중 DL건설의 지분은 약 1028억원이다.
가산아이윌 데이터센터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3만6518㎡ 규모로 지어진다. 데이터센터의 수전용량은 40㎿, IT 로드(Load)는 26㎿다.
공사 기간은 실 착공일로부터 약 33개월이다. 가산아이윌 데이터센터 내 인프라 구축은 KT, 운영은 kt cloud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상암 데이터센터 신축공사에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데이터센터 시공 분야로의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번 수주와 함께 DL건설은 kt cloud와 향후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대한 전략적 상호 협력(MOU)을 체결했다. kt cloud 자체 혹은 외부 IDC(Internet Data Center) 개발 사업에 대한 △부지 발굴 △프로젝트 개발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DL건설은 그동안 물류 사업에서 역량을 키웠던 △IPD(Integrated Project Delivery) △프리콘(Precon)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등의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함께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센터 수주는 해당 분야에서 당사의 건설 기술 역량과 그 의지를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시공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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