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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1240억 규모 스케일업금융 발행
"자체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지원"
2022-07-06 10:45:48 2022-07-06 14:05:02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중소벤처기업 44개사에게 124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금융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스케일업금융은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Primary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으로 구조화해 민간투자자 및 중진공에게 매각함으로써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중진공이 1240억 규모의 스케일업금융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중진공)
 
특히 스케일업금융은 민간투자자들이 유동화증권 인수자로 참여하며, 정부투입 재정금액보다 많은 3배 이상 수준의 자금을 조성할 수 있어 중소기업으로의 자금지원 규모를 증대시키는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이번 스케일업금융 회사채 발행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혁신성장분야는 59.1%를 차지하며, 평균 매출액 541억원, 종업원 수 106명, 업력 20년의 성장기 중소기업이다. 신용평가등급은 B+등급이 84%(BB-등급은 16%)다.
 
회사채 발행금리는 신용평가등급별로 차등 적용되고 만기는 3년, 기업당 발행규모는 평균 28억원 수준으로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60억원까지다.
 
중진공은 국내 ESG 저변 확산과 사회적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스케일업금융을 중소기업 금융지원,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목적을 갖춘 사회적 채권(1등급)으로 공모 발행해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자체신용으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혁신분야 성장기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금융 지원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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