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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또' 비선 논란…나토 순방 동행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 민간인 신분으로 김건희 여사 보좌…대통령실 "보수 받지 않았다"
2022-07-06 08:35:45 2022-07-06 13:59:24
대통령실은 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김건희 여사와 숙소 인근을 산책하는 사진을 공개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순방 당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인 신모씨가 동행하며 김건희 여사를 보좌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 봉하마을에 이어 또 다시 비선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 대변인실은 5일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며 "A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고 해명했다.
 
신씨는 윤 대통령 내외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윤 대통령 내외가 묵었던 마드리드 숙소에 함께 머물며 김 여사가 참석한 행사의 기획 업무와 의전 등을 도왔다. 신씨는 지난 1일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함께 귀국했다. 
 
또 신씨는 지난달 초 윤 대통령 내외보다 닷새 앞서 15명으로 구성된 순방 답사팀 일원으로 대통령실·외교부 직원들과 함께 마드리드에 다녀왔다.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딸인 신씨는 한방 관련 회사 대표를 지냈다. 윤 대통령 취임을 앞둔 지난 4월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의 남편인 이원모 인사비서관은 검사 퇴직 후 윤 당선인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에서 인사검증 업무를 맡아왔다.
 
대통령실은 "A씨는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며 "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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