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 실린 큐브위성들이 순조롭게 사출돼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연구진은 4일 오전3시21분경 큐브위성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일 오후 4시24분경 성능검증위성으로부터 사출된 'SNUGLITE-Ⅱ'는 오후 4시29분과 5시56분 두 차례 상태정보 수신을 시도했다. 첫 날 교신에서는 상태정보 데이터 수신에 성공했지만 수신된 데이터에 오류가 포함돼 있음이 확인됐다.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큐브위성이 3일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서 순조롭게 사출됐다. (사진=사출영상 캡처)
이날 3시21분경 시작된 교신에서 서울대 지상국은 안테나 전개 명령을 큐브위성에 송신했다. 위성이 이에 반응해 안테나 전개부가 전개되고 상태정보가 수신돼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
양방향 교신 이후 9번의 상태정보를 수신했으며, 위성의 상태 확인 결과 전원, 각속도, 자체 개발 우주용 GPS 수신기 등이 모두 정상 범위에 있음을 확인했다.
다음 교신인 4일 오후 4시59분경에는 위성 전원이 켜진 순간부터 현재까지 상황 기록을 수신해 위성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의 큐브위성은 오는 5일 연세대의 MIMAN이 정상적으로 사출되면 모든 임무를 순조롭게 마친다. 앞서 지난달 29일 조선대학교의 STEP Cube Lab-Ⅱ이 성공적으로 첫 사출됐다. 조선대 큐브위성은 사출 이후 상태 정보는 정상으로 수신했으나 아직까지 양방향 교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어 1일에는 카이스트의 RANDEV가 우주 공간으로 나갔다. 사출 이튿 날인 2일 오전 3시42분경 카이스트 지상국으로 비콘신호가 20초 주기로 10여차례 이상 수신됐다. 이때 큐브위성이 보낸 상태정보는 전압과 온도 등이 모두 정상범위로 확인됐다. 이후 3일 오후 4시10분경에는 지상국과 큐브위성 간의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했다. 지상국의 명령에 따라 전력공급 채널의 상태를 대기모드에서 안테나전개모드로 변경하는 임무를 큐브위성이 정상적으로 수행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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