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부업 대출잔액 14.6조…1인당 1308만원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도 잔액 1300억 증가
입력 : 2022-06-30 09:21:37 수정 : 2022-06-30 09:21:37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대부업체 대출잔액이 소폭 늘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도(24%→20%) 대출 수요 확산이 영향을 줬다. 1인당 대부업체 대출이용액도 약 1300만원으로 6개월 새 100만원 이상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021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을 발표해 지난해말 기준 대부업자 대출잔액이 14조6429억원이라고 밝혔다. 2021년 6월 대비 0.9%(1288억원) 증가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1조1701억원으로 2021년 6월 대비 0.9% 줄었으나, 중·소형업자(자산 100억원 미만) 대출잔액이 3조4728억원으로 7% 늘었다.
 
대출유형을 보면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신용대출은 7조298억원(48.0%), 담보대출은 7조6131억원(52.0%)으로 각각 6개월 사이 0.8%, 1.0% 늘었다.
 
대출잔액이 불어난 건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 및 일부 일본계 대부업자의 대출잔액 감소세가 둔화한 데다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었던 대출 수요도 영향을 줬다.
 
대출잔액 늘면서 1인당 대부업체 이용금액도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308만원으로 2021년 6월 대비 128만원 늘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말 기준 14.7%로 2021년 6월 대비 1.1%p 하락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영향이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떨어져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6.1%로 1.2%p 하락했다.
 
매입추심업을 하는 대부업자(매입채권 잔액을 보유한 391개 업체 기준) 매입채권 잔액은 지난해말 기준 5조9327억원으로 2021년 6월 대비 458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최초 매입 취급시점의 매입가율(매입가/액면가)은 18.6%로 6개월 사이 1.2%p 상승했다.
 
대부중개업을 하는 대부업자의 2021년 하반기 중개건수는 25만9000건으로 2021년 6월 대비 1만9000건 줄었고, 중개금액은 5조3303억원으로 9582억원 불었다. 건당 평균 중개금액은 2058만원이다. 중개수수료는 944억원으로 22억원 증가했고, 중개수수료율은 1.8%로 0.3%p 하락했다.
 
지난해 현재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수는 8650개로 그해 6월 대비 28개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부시장의 영업동향 및 저신용자 신용공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고금리 위반, 불법추심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현장점검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시내에 한 가게 입구에 대출 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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