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매출 상위권 꿰찬 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신작…흥행 이어갈까
우마무스메·미르M, 구글 플레이 각각 2위·4위 올라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토대로 호조세 이어갈 것"
입력 : 2022-06-29 16:31:07 수정 : 2022-06-30 08:57:14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최근 출시된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위메이드(112040)의 '미르M'이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반등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두 게임 모두 국내 앱마켓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M·2M·W)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2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선 신작 모바일게임인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최고 매출 순위 톱 2위에 올라있다. 지난 20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우마무스메'는 출시 11시간만에 애플앱스토어에선 매출 1위를 차지했고, 22일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0위권 진입, 26일엔 매출 2위를 수성했다. 지난 23일 출시한 미르M은 구글 플레이 모바일 게임 최고 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르M의 경우 출시 초반 9위에 올랐다가 이후 6위, 28일부터 4위로 순위가 상승해있는 상태다.
 
2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 순위.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는 경마를 모티브로 한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일본 게임개발사 싸이게임즈가 개발했다. 서브컬처 장르 특성상 마니아층에게 인기가 높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지난해에 매출 규모 1조원을 돌파하며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빠르게 상위권에 진입한 상태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사진=카카오게임즈)
 
게임에서 이용자는 일종의 트레이너가 돼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미소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면 된다. 입체적이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육성 시나리오, 긴장감 넘치는 레이싱 연출, 뛰어난 3D 그래픽, 번역의 완성도 등이 우마무스메의 주요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월 사이게임즈와 우마무스메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화 작업에 공을 들였으며, 출시 직전까지 대형 광고판을 역사에 설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앞서 미소녀가 등장하는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인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앙상블 스타즈', '프린세스 커넥트! 리: 다이브' 등을 퍼블리싱해온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우마무스메에선 인기가 증명된 만큼 원작의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한국적 스타일로 재해석해 이용자 저변을 넓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 
 
다만 지난해 흥행작이었던 '오딘'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고, 우마무스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주가 상승엔 탄력이 붙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신작 우마무스메가 구글 앱스토어 매출 2위까지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주식 시장은 이에 대해 과도하게 박한 평가를 주고 있다"며 "우마무스메의 성공은 카카오게임즈의 높았던 오딘 매출 비중을 낮추고 매출이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더빙보단 번역을 택했는데,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해나가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M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미르M'도 기대 이상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2020년 11월 출시된 미르4가 구글 매출 기준 최대 7위까지 기록한 것과 비교해 미르M은 4위까지 올라선 상태다. 미르M은 지난 2005년 출시 후 동시접속자 수 8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기네스북에 등재된 게임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원작 핵심요소인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를 반영하면서도 그래픽 품질을 개선해 게임의 입체성을 높였고, 무협 소재로 전작의 향수를 이어갔다. 또 모바일 환경에 맞는 다양한 편의 기능도 구현했다. 지난달 쇼케이스에선 배우 황정민을 홍보 모델로 앞세웠고, TV 광고, 서울 시내 옥외 광고, 버스와 지하철 내부 광고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과금 요소가 전작 대비 지나치게 강화돼 무과금으로는 게임 진행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정 레벨부터는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해야만 게임 진행이 쉽게 이뤄지는 리니지와 다를바 없는 P2W게임(Pay to Win, 돈을 쓸수록 강해지는 구조)에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르M 베타테스트 종료 이후 보고서를 통해 "전작인 '미르4’ 대비 개선된 그래픽과 컴퓨터(PC) 원작인 '미르의전설2'를 충실하게 반영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MMORPG의 수익화 요소인 화신(변신), 탈것, 영물(펫) 3가지 게임수익모델(BM)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과금의 강도는 미르4보다 강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르의 전설2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들을 비롯해 MMORPG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들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이전 대비 개선된 시스템으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서비스 시작한지 아직 일주일이 되지 않았는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및 패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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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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