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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분야 국제회의 'OCC' 2025년 한국서 열린다
2025년 제10차 OCC 개최 국가로 한국 선정
도전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 노력 반영
OCC 회의서 1400개 공약 등록…900억달러 가치
2022-06-29 09:41:09 2022-06-29 09:41:09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해양분야 국제회의인 'OCC(Our Ocean Conferenc)'가 오는 2025년 한국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2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UN 해양 콘퍼런스'에서 우리나라가 2025년 열릴 제10차 OCC 개최 국가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선정은 해양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도전적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와 지속적인 어업 실현을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에 동참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OCC는 기후변화, 청색경제, 지속가능한 어업, 해양오염과 해양보호구역, 도서국과 지역 공동체에 미치는 건강한 해양의 중요성 등 인류공동의 당면 현안을 주제로 열리는 대표적인 해양분야 국제회의다. 세계 각국의 정상과 각료, 국제기구 대표, 기업과 글로벌 시민단체 대표 등 500여명 이상이 일주일 동안 상호 토의와 혁신적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다.
 
OCC에서는 각국 정부, 국제기구와 기업,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약을 발표한다. 발표된 공약의 이행성과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참여국가와 기관의 해양 보호에 대한 의지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첫 OCC 회의인 2014년부터 지금까지 1400개의 공약이 등록된 상황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900억달러 가치다. 공약을 통해 보호되는 바다 면적도 500만 평방마일(약 16만1000㎢)에 이른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민들에게 아직 생소한 OCC 준비 과정에서 해양과 관련한 문제가 우리 일상 영역에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꼭 알리고 싶다"며 "이번 콘퍼런스 개최로 대한민국이 해양 선도국가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차 OCC는 2014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바 있다. 이후에는 칠레(2차), 미국(3차), 몰타(4차), 인도네시아(5차), 노르웨이(6차), 팔라우(7차)에서 개최됐다. 2023년 개최지는 파나마, 2024년에는 그리스가 예정돼 있다. 2020년 OCC 개최는 코로나19로 2년 간 순연돼 왔다.
 
해양수산부는 2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UN 해양 콘퍼런스에서 우리나라가 2025년 열릴 제10차 OCC 개최 국가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제주 바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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