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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일방적 본회의 소집한다면 입법독주 재시작 신호탄"
"김창룡 사의 표명, 권력 지키려고 의무 저버린 치안 사보타주"
2022-06-28 09:51:21 2022-06-28 09:51:21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8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이는 입법 독주 재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고 한다. 2020년 전반기 국회의 재현이 될까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욱이 지금은 국회의장이 공석인 상황으로 의사 일정을 작성할 주체가 없다. 국회법상 본회의 개의 근거 규정 역시 없다"며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본회의 소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공전하는 가운데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전날 "금명간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현안과 인사청문회를 챙기겠다"며 단독 임시국회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강력 반발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과 국민의힘의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은 '검수완박' 완성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쇄신하겠다고 했지만 눈속임이었다"며 "또다시 입법 폭주로 사사건건 정부 발목잡기에 나선다면 정부는 제대로 일할 수 없거니와 민생은 더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행정안전부 경찰행정지원 부서 신설에 대한 경찰 내부 반발과 관련, "경찰은 자극적인 언사로 과거 권위주의 정부의 그림자를 새 정부에 덧칠하려 한다. 과거 운동권식 언어를 차용한 정치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 경찰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되고 싶으면서도 겉으로는 민주투사 흉내를 내는 것"이라며 "욕망과 언어의 불협화음이 애처로울 지경"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자기 권력을 지키기 위해 자기의 의무를 저버린 '치안 사보타주'"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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