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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해경 지휘부 일괄사의 반려…"감사원 감사 진행중"
2022-06-24 17:37:00 2022-06-24 17:37:00
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해양경찰청장을 포함한 치안감 이상 해경 간부 9명의 일괄 사의를 반려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서해 피격 공무원 수사와 관련해 유가족과 국민께 오해를 드린 데 대해 해경 지휘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순수한 뜻은 존중하지만 현재 감사원 감사 등 진상규명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일괄 사의는 반려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정봉훈 해경청장을 포함한 치안감 이상 해경 간부 9명은 이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고 이대준씨는 지난 2020년 9월 서해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당시 해경은 고인이 도박 빚에 시달리다 월북을 시도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정권이 교체되면서 여권이 이를 다시 공론화하자 결과를 번복하고 사과했다. 특히 고인이 당시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2년 전 중간수사 결과를 스스로 뒤집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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