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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주 52시간 개편? 정부 공식입장 아냐"
김창룡 용퇴론엔 "임기 한 달 남았는데 중요한가"
2022-06-24 09:49:27 2022-06-24 09:49:27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노동시간 주 52시간 개편론에 대해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언론에 나와서 제가 아침에 확인을 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주 52시간으로 제한된 근로시간을 월 단위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노동부에서 발표를 한 것이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다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가지고 노동시간의 위험성에 대해서 검토를 해보라고 얘기를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기문란 발언이 김창룡 경찰청장 용퇴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김 청장) 임기가 이제 한 달 남았는데 그게 중요한가"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경찰이 치안감 인사를 발표했다가 2시간 만에 번복한 것과 관련해 "국기 문란"이라고 격노한 바 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한 데 대해선 "하여튼 시간을 좀 넉넉히, 보통 재송부 3일 하잖느냐. 근데 5일인가 일주일인가 한 것 같다"며 "나토 다녀와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계획에 대해선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정상들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 수출과 관련된 문제라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면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전쟁억제력 강화를 위한 중대 문제를 논의한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얘기가 무엇인지 파악해 봐야 하지만 늘상 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동향과 그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의 징계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는 데 대해선 "당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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