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롯데컬처웍스, 실적 개선 청신호…IPO 재개 '촉각'
5월 흑자 전환 등 하반기 기대감…IPO 재추진 가능성 열어 놔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IPO 시점 약속…기간 넘길 경우 100억원가량 손해
입력 : 2022-06-16 06:00:00 수정 : 2022-06-16 06:00:0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18: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용민 기자] 롯데컬처웍스가 코로나19로 ‘물거품’이 된 기업공개(IPO)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시네마 등 영화산업을 영위하는 롯데컬처웍스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IPO 재추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019년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주식교환 당시 IPO 시기를 못 박은 상황이다.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시점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식을 다시 되사야 하는 상황이라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시기가 도래한다면 어느 때보다 IPO작업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시네마 직원이 티켓 발매기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월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그 해 매출이 전년 대비 65.5% 줄었고, 160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은 더 쪼그라들었고, 영업적자(1323억원)도 지속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반등 분위기가 엿보인다. 롯데쇼핑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롯데컬처웍스 매출은 651억원, 영업적자 3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300억원)은 2배 이상 늘었고, 영업적자(431억원)도 25.3% 줄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전화에서 “회사 내부 결산 결과 지난 5월 흑자로 전환했다”라며 “향후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6월 이후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이전에 추진했던 IPO를 다시 추진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컬처웍스의 IPO는 코로나19 이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복귀와 함께 그룹 내 핫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호텔롯데 상장 철회 이후 좀처럼 풀리지 않는 롯데그룹의 IPO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특히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019년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주식교환 당시 IPO 시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IPO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롯데컬처웍스는 신주 13.63%를 정 고문이 보유한 이노션 지분 10.30%와 교환하면서 IPO 시점을 약속했고, IPO가 불발될 경우 1107억원을 주고 다시 주식을 사 오기로 합의했다.
 
정 고문이 풋옵션을 실시할 경우 롯데컬처웍스도 보유한 이노션 지분을 처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4일 이노션 종가(4만9200원) 기준 10.30% 가격이 1000억원 규모라는 점에서 롯데컬처웍스가 100억원 넘게 손해를 볼 수 있다. 문제는 정 고문과 합의한 IPO 시점이 언제인지 여부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IPO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고, 언제든 다시 재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은 쉽지 않고, 올해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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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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