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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뭉칫돈…상업시설 투심 살아난다
아파트 투자 규제 여전…주식·코인도 하락장
상업시설 투자 심리↑…"월세수익·매매차익 기대"
교통·주거환경 변화하는 청량리역 일대 '관심'
2022-05-25 09:53:55 2022-05-25 09:53:55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조감도. (사진=한양)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풍부한 유동성에 갈 곳 없는 뭉칫돈이 알짜 상업시설로 몰리는 분위기다. 주택시장의 경우 규제가 계속되고, 주식과 코인 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시중 통화량은 3600조원으로 금리인상 기조에도 유동성 규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투자 목적으로 구매할 시 세금 부담이 크다. 조정대상지역 내 2채 이상 아파트를 보유하면 수천만원의 종합부동산세를 감당해야 하며, 대출 규제도 이어지고 있다.
 
주식 시장의 경우 코스피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이달 8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의 루나-테라발 '패닉셀'까지 겹쳐 코인 투자에 대한 공포감도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투자 상품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업시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상업시설은 입지와 배후수요, 개발호재를 잘 살피면 다른 투자 상품보다 리스크가 덜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곳은 안정적 월세와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서울 중대형 상업시설(3층 이상, 연면적 330㎡ 초과) 투자 수익률은 7.02%를 기록했다. 금리가 오르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2~3%의 은행 예금 금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자산가들 사이에서 상업시설 투자 열풍이 거세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를 보면 고소득자의 지난해 말 상업용 부동산 보유 비중은 38%로 1년 전보다 4%p 늘었다.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 비중(9%)의 4배 이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업시설은 주택보다 대출이 잘 나오고, 교통 등 개발호재가 있으면 다른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매매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며 "분양 시 합리적 가격에 알짜 상품을 선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양이 서울 강북의 핵심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청량리에 대규모 상업시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를 공급한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총 219실 규모로 들어선다. 전체 전용면적 약 1만2993㎡(약 4000평), 연면적 3만344㎡(약 1만평)의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청량리의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주상복합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2023년 5월 입주 예정) 단지의 지하 2층~지상 3층에 위치한다.
 
청량리 일대 상업시설 분위기도 좋다. 청량리 스카이라인이 조성되는 답십리로 일대에 공급된 상업시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등은 모두 100% 계약을 마쳤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청량리 스카이라인 상권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이란 기대다. 답십리로는 향후 왕복 2차선에서 최대 8차선으로 도로가 확장될 예정인 만큼 대로변 메인 상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바로 앞에는 청량리역 일대 최대 규모인 약 3400㎡(약 1000평) 크기의 공원이 신설될 예정이다.
 
내부 공간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카미유 왈랄라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 라운지 5개소를 마련해 SNS에서 이슈화되는 '핫 플레이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청량리 대규모 개발사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청량리역은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C 2개 라인을 포함해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철도 교통의 허브로 거듭난다. 이외 광역환승센터가 계획돼 있고, 청량리 6~9구역, 제기4구역 재개발과 미주 아파트 재건축 추진 등으로 향후 청량리 일대의 유동인구 증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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