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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한 달래던 시대 끝났다…유화정책 실패"
CNN과 인터뷰서 "북한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 없다"
2022-05-23 19:53:35 2022-05-23 19:53:35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을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3일(한국시간) 방송된 미국 CNN과의 첫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택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을 달래던 시대는 끝났다"며 "새로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가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공동 번영"이라며 "북한이 핵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국제 평화 유지에 도움이 되거나 좋은 일이 아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일시적으로 도발과 대결을 피하는 정책을 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눈치를 보며 지나치게 유화적인 정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도 했다. 한미연합훈련 정상화에 대해선 "모든 군대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훈련을 해야 한다"며 "전술핵 배치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해 중국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선 "안보,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서 중국과 경제협력을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며 "중국이 이 문제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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