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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더 많은 가상화폐 망할 것"
거래소 규제 등록 의무화 추진 중..관리 인원 대폭 늘릴 예정
2022-05-19 16:51:28 2022-05-19 16:51:28
(사진 = 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화폐를 규제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더 많은 가상화폐가 망할 것"이라 추정했다.
 
18일 (현지시간) 미국 종합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하원세출위원회에 참석해 "투자자 손실이 가상화폐 시장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까 걱정된다"며 규제방안을 논의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화폐 인원 충원이 필연적이라 강조하며 "거래소들이 당국에 등록해 규제를 받아야 한다"며 "(자발적으로) 하지 않으면 SEC가 나서 감시와 제재에 나설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에도 다수의 거래소 관계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이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으며,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거래소 자산과 투자자 자산을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는 다른 금융사의 방식을 따른 것으로 거래소와 고객의 자금을 분리해 가상화폐 거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가상화폐 규제 논의의 도화선이 된 루나·테라(UST) 폭락 사태에 맞서 국내 피해자들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와 동업자 신현성을 사기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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