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준 “국수본부장 임명, 경찰 이해 높은 분 기대”
행안부, 국수본부장 비경찰 출신 임명 예고
“정부 바뀔 때마다 경찰 나름대로 개혁 해왔다”
“한동훈 자녀, 법과 절차 따라 진행할 것”
입력 : 2022-05-16 17:05:09 수정 : 2022-05-16 17:05:09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행정안전부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자리에 비경찰 출신을 임명하는 등 경찰 견제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경찰 조직에 이해가 높은 분들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정례간담회를 열고 행안부의 경찰 견제 방안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남 본부장은 또 “공룡경찰이나 경찰 권한 남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많고 그런 점 때문에 (경찰 통제가)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대한 저희 입장을 설명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받아들이며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 정부가 들어서면 경찰은 경찰 조직 나름대로 개혁 차원의 노력을 많이 해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최근 이상민 장관 지시에 따라 ‘경찰 제도 개선 자문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13일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 주제는 ‘경찰 수사의 민주적 운영방안’이었는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률 공포 이후 경찰 권한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찰을 통제할 방안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검수완박 이후 경찰 업무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 본부장은 “인력이나 예산 같은 인프라 부분은 법안 개정 이전부터 핵심적으로 추진해온 과제 중 하나”라며 “기획재정부, 행안부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로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두고는 “중수청의 소속을 어디에 둘 것인지, 조직은 어떻게 할 건지, 집무 범위는 어떻게 나눌 것인지 등 논의가 돼야 하는데 국회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얘기된 바가 없어 입장을 밝히기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논문 의혹에 관해서는 “고발이 접수가 됐고,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서울청 반부패범죄수사1계에 배당됐다.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사도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수준으로 답변했다. 남 본부장은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등 여러가지 민감한 부분이 있다”며 “피해자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가며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2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대회의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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