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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정부 정책도 의회와 사전 상의"
시정연설 전 국회서 국회의장 및 여야 원내 지도부와 환담
2022-05-16 11:44:26 2022-05-16 11:44:26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추가경정예산안 신속 처리를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 앞에 국회 접견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와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법률안, 예산안이 아니더라도 정부가 추진할 정책이 있으면 의회 지도자들과 사전에 상의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만들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59조4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전 박병석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 지도부를 만나 환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취임 후 엿새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의회가 국정의 중심이 되는 의회주의가 민주주의의 본질"이라며 "대통령은 그중에 국가를 대표하는 기능과 행정권을 맡아서 의회에서 만든 법률안과 예산안을 현실적으로 집행을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으로서 처음 우리 의원님들 앞에서 이렇게 국정에 관한 저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라며 "공적으로도 대단히 아주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도움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박 의장은 "지금 나라가 몹시 어렵다.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국내 경제도 만만치 않은데 모든 것을 풀어가려면 국민의 공감대, 국민통합이 대단히 시급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여든 야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성공해야 우리 국민들이 성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협치의 발판을 마련해 주시라는 말씀"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
 
박 의장은 이어 "저의 재임기간 동안 5번의 추경이 있었는데, 4번의 추경을 적시에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며 "이러한 전통이 잘 지켜져서 어려운 국민들에게 위기의 강을 건널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경안에 대한 국회 협조도 약속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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