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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빌보드 뮤직 어워즈' 3관왕…6년 연속 수상(종합)
2022-05-16 08:46:58 2022-05-16 08:46:5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3관왕에 오르며 6년 연속 수상 기록을 안았다.
 
1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이날 시상식에 앞서 공개한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BTS는 올해 시상식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3관왕을 안았다.
 
'톱 듀오/그룹' 부문은 2019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지난달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4관왕을 차지한 듀오 '실크 소닉', 빌보드 차트 진입 59주 만에 싱글 1위 기록을 세웠던 록밴드 글라스 애니멀스 등 쟁쟁한 후보와 경합했다.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받았다. 에드 시런, 아델, 두아 리파 등 세계적 팝스타들이 후보로 올라 있었다.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 BTS의 2곡이 수상 후보에 오른 '톱 셀링 송' 부문에선 '버터'가 두아 리파 '레비테이팅(Levitating)', 에드 시런 '배드 해빗츠(Bad Habits)'를 제치고 수상했다. 해당 부문 역시 지난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버터'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통산 10주간 1위에 오르며 지난해 이 차트에서 아델의 '이지 온 미'와 함께 가장 많이 1위를 한 곡으로 기록됐다. 빌보드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지금까지 총 41곡 뿐이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 / 미국 제외(Top Billboard Global Artist Excl. U.S)', '톱 빌보드 글로벌 송 / 미국 제외', '톱 록 송(Top Rock Song)' 등 3개 부문에서는 수상하지 못했다.
 
올해 시상식에서 신설된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 / 미국 제외' 부문은 에드 시런이, '톱 빌보드 글로벌 송 / 미국 제외'는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Stay)'가 각각 상을 받았다. '톱 록 송' 트로피는 이탈리아 출신의 록밴드 모네스킨에게 돌아갔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와 더불어 미국 대중음악계 3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지난해 4월10일부터 올해 3월26일까지 차트가 반영됐다. 올해 BTS는 부문 기준(6개), 총 후보 기준(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자체 최다 기록을 세웠다.
 
BTS는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이래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후보에 오른 부문 모두 휩쓸며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BTS 멤버들은 올해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이들은 다음 달 발매되는 새 음반 준비 등 일정 문제로 시상식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총 62개 부문을 시상한다. 더 위켄드가 최다 후보자로 1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도자캣은 14개 부문에, 저스틴 비버·올리비아 로드리고가 각각 1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본 시상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다.
 
서울에서 미국을 화상으로 연결했던 방탄소년단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 사진/빌보드 뮤직 어워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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