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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코스닥 상장 재추진…증권신고서 제출
공모가 밸류에이션 조정 후 코스닥 상장 재도전
2022-05-13 19:14:12 2022-05-13 19:14:12
보로노이가 다음달 말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사진=보로노이)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보로노이가 공모 가격을 낮춰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보로노이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보로노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하던 지난 3월14~15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상장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보로노이는 투자자 보호, 회사 성장 전략, 시장 상황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공모 재도전을 결정했다.
 
조정 공모 주식수는 130만주로 줄였고, 공모 예정가는 4만원으로 낮췄다. 총 공모금액은 520억원(공모가액 밴드 하단 기준)이다. 주당 평가액 대비 할인율도 44.8%로 대폭 높였다. 또 기존 주주들이 보유주식 대다수에 자율적 락업을 걸어 상장 후 보호예수 물량이 74.4%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상장 후 1개월 내 유통주식 물량이 이번 공모 물량을 제외하면 15.31%로 대폭 축소돼 상장 직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보로노이는 다음달 8~9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4~15일 청약을 거쳐 6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보로노이는 기술이전 등 경영환경이 변화하면서 지난해 148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 261억원으로 약 7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매출 추정에 변화가 있었다"라며 "올해에도 글로벌 기술이전에 성공하고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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