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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빗썸, 루나 상장폐지 결정…고팍스·업비트 이어 세번째
2022-05-13 18:41:33 2022-05-13 18:46:28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최근 99% 이상 폭락한 종목인 루나(LUNA)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고팍스, 업비트에 이은 세번째 상폐조치다. 
 
빗썸은 13일 오후 루나 거래에 대해 오는 27일 15시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빗썸은 11일 투자유의 지정 이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루나 입금을 중단한 바 있다. 출금지원 종료일은 오는 6월 27일 15시부터다.
 
빗썸 측은 공식 카페를 통해 "11일 루나 입금 중단 과정에서 급격한 유통량 증가와 테라스테이션 스왑을 통한 무분별한 입금으로 발생되는 상황을 방지해왔다"면서 "그러나 루나 네트워크는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며, 테라 프로젝트 알고리즘 스테이블 달러 가치연동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 복구를 위한 재단의 향후 계획이 불명확하며, 동시에 가파른 유통량 증가로 인해 시세가 급격히 변동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하게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거래지원 종료 가상자산의 빗썸캐시 결제 및 SMS 송금 서비스는 공지일인 13일 18시30분 이후부터 지원하지 않는다. 거래지원 종료 시 해당 가상자산의 API 거래지원이 중단되며, 미체결된 모든 주문은 일괄 취소된다.
 
앞서 고팍스도 같은날 루나와 테라KRT(KRT)에 대한 거래를 오는 16일 오후 3시 종료한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원화로 바꾸거나 다른 거래소로 옮기는 출금은 다음 달 16일 오후 3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도 직후 루나 상장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업비트에서는 BTC마켓(비트코인으로 가상화폐 거래)에 루나가 상장돼 있다. 업비트는 오는 20일 오후 12시부터 BTC마켓에서의 루나 거래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빗썸 고객센터 내부 전경. (사진=빗썸)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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