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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맨션’ 임지연·윤균상·손병호, 아파트 향한 욕망·집착(종합)
2022-05-10 15:51:09 2022-05-10 15:51:0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장미맨션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2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창 감독을 비롯한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배우가 참석했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임지연 분)가 형사 민수(윤균상 분)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평범한 겉모습 뒤에 탐욕스러운 속내를 숨기고 사는 수상한 이웃들,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비밀들이 극한의 현실 공포와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월드 리딩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LL을 비롯해 영화악의 연대기’ ‘범죄도시’ ‘악인전을 만든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영화완벽한 타인’, 드라마트랩’ ‘지금 우리 학교는등의 필름몬스터가 공동 제작에 나섰다. 탁월한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의 힘을 보여준표적창감독과남자가 사랑할때유갑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창감독은 기획 의도에 대해 원래 영화 시나리오로 쓴 작품이다. 관계자들이 보고는 시리즈로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줬다. 제작사 역시 드라마로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죽이 잘 맞는 유갑열 작가님에게 SOS를 쳤다. 작가님이 못한다고 하면 안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해보자고 해서 상당히 오랜 시간 합숙을 하면서 탄생한 작품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인 콘셉트만 두고 제목부터 모든 걸 새롭게 했다. 이야기를 해체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중에서 현실과 맞닿아 있는 집이라는 공간이 다른 작품과의 변별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장르가 한국 대중 문화에서 시도가 되고 있는데 집이라는 현실적인 부분이 더욱 시청자들에게 와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임지연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고 스릴감이 너무 넘쳤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이 인물이 어떻게 연기할지, 어떤 이야기를 가질지 생각하지 않고 스토리 자체에 끌렸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장르물에 첫 도전인 임지연은 고민도 많았다. 자신감을 얻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감독님과 배우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스토리를 끌고 가는 지나를 연기하기 위해서 대본을 정말 많이 봤다. 그 안에서 답을 찾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윤균상은 “1부부터 쉬지 않고 대본을 보게 됐다. 보다 보면 궁금해서 보게 됐다. 보다 보니까 내가 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매 회 엔딩이 장난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형사 역할이다 보니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태닝도 해봤다. 액션 스쿨에 다니기도 했다. 민수가 하나에 빠지면 직진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부분이 나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손병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창감독을 꼽았다. 그는 만났는데 나를 너무 믿어주고 편안하게 해줬다. 그래서 창감독을 믿고 갔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실제로 두 딸의 아버지라서 더 와닿았다고 밝혔다.
 
조달환은 최근에 스케일이 크거나 장르 물이 많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보여주는 현실적인 스릴러를 오랜만에 보게 됐다. 내가 활자를 빨리 읽지 못하는데 그래도 빠르게 읽었다고 했다. 이미도 역시 현실적인 욕망이 너무 재미있었다. 엔딩이 계속 궁금해서 감독님에게 물어볼 정도였다. 인간 군상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고 밝혔다.
 
김도윤은 대본을 볼 때 인물들이 팔딱팔딱 뛰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감독님의 전작을 봤는데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에게 애정을 가지고 설계를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참여하면 감독님의 애정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창감독은 욕망과 집착이라고 할 수 있다. 집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만들고 싶었다. 여기에 모든 인간 군상들, 집착이라고 하는 것에 달려간다. 사람들은 모두가 집착이 있다. 아파트라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부분 국민이 살고 있는 건물의 구조, 산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끝까지 보면 왜 이 이야기가 집착에 대한 이야기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앵글이 미묘하게 다 움직인다.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연출적으로 녹이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인물들에게 시크니처라고 할 수 있는 컬러, 소품을 넣어 놨다. 이런 것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미맨션은 티빙에서 13일부터 매주 4편씩 공개된다.
 
티빙 오리지널 '장미맨션'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사진=티빙)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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