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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서울시민을 인질로"
"비장애인도 시간 따라 탑승제한…서울시민 아침을 볼모로"
2022-03-25 15:34:45 2022-03-25 15:34:45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지하철 승하차 시위와 관련해 “문재인정부 하의 박원순 시정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했던 약속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오세훈 시장이 들어선 뒤에 지속적으로 시위를 하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은 이미 몇 달 전부터 해당 단체 간부 등에게 협의를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정당한 주장도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해 가면서 하는 경우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서울경찰청과 서울지하철공사는 안전요원 등을 적극 투입해 정시성이 생명인 서울지하철의 수백만 승객이 특정 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평시에 비장애인 승객들에게도 출입문 취급 시간에 따라 탑승 제한을 하는 만큼, 장애인 승객에게 정차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출입문 취급을 위해 탑승 제한을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장애인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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