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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서 17차례 명절선물…국민의힘 "의례적 수준"
2022-01-26 10:11:38 2022-01-26 10:11:38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후보가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아왔다는 보도에 대해 "윤 후보는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이양수 선대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삼부토건 사건을 포함해 어떤 타인의 사건에도 관여하거나 사건을 봐준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이어 "명절선물은 오래돼 (윤 후보가)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의례적인 수준에 그쳤고,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며 "윤 후보가 명절에 김, 곶감, 밤 같은 농산물을 받고 사건을 봐줬다는 것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겨레신문과 YTN은 윤 후보가 2002∼2015년 건설업체인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 측이 윤 후보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였던 2002년 추석에 김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였던 2004년 설과 추석에는 곶감과 밤을, 2009년 설부터 2013년 추석까지는 고기(정육)를,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둘러싼 파동으로 좌천된 2014년 설부터 2015년 추석까지는 다시 김과 멜론 등 총 17차례 선물을 보냈다고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국민의힘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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