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무속인 조언에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 윤석열 수사
입력 : 2022-01-24 12:56:27 수정 : 2022-01-24 13:24:36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무속인의 조언을 듣고 종교단체인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윤 후보를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 17일 2020년 2월 검찰총장 재직 당시 건진법사로 불리우는 무속인 전모씨의 조언에 따라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신천지는 대구지역 코로나19 집단 감염 지원지로 지목된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윤 후보는 전씨에게 이만희 총 회장과 신천지에 대한 처리여부 등을 물었고 전씨가 '대통령이 되든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손에 피 묻히지 말고 부드럽게 가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이 때 법무부장관으로 재직했던 추미애 전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법무부장관으로서 압수수색을 비롯한 즉각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하고 방역 저해 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하도록 각급 검찰청에 지시를 내렸지만 검찰이 (신천지에 대한) 두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고 야당 의원들도 신천지 압수수색 안된다고 거들었다"고 밝혔다.
 
또 "각급 검찰청에 지시를 내린 직후 대검으로부터 '방역실패로 정권이 민심의 심판을 받는 총선이 가까운데 검찰이 개입하지 말 것을 윤 총장이 일선에 지시했다'는 해괴한 소리가 들렸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14일 관훈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하며 "작년에 신천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라는 공개 지시가 내려왔는데 제가 불가하다고 했다”라며 “그런 압수수색은 방역과 역학조사에 도움이 안되고 또 공개적으로 (지시를) 한다는 게 어이가 없는 짓"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의 혁신적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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