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현장 타워크레인 21일 해체
반경 79m 대피령…건물 내부 수색도 중단
해체 크레인 중심 동·서·남·북 전체 통제
입력 : 2022-01-20 14:41:53 수정 : 2022-01-20 14:41:5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내 위험 요소인 타워크레인이 오는 21일 해체된다. 2차 붕괴 대비 차원에서 타워크레인 반경 79m에 대피령이 내려지고, 건물 내부 수색도 잠시 중단된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0일 현장 브리핑에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오는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도 피해 위험 지역은 크레인으로부터 반경 79m로 설정됐다"며 "크레인 해체작업자를 제외한 위험 반경 이내 작업자와 주민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한다"고 말했다.
 
해체할 타워크레인은 145m 높이로, 사고 당시 고정장치 일부가 떨어져나가 10~15도 각도로 기울어진 채 건물에 매달린 상태다. 
 
대책본부는 해체 할 크레인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전체를 통제한다. 동쪽은 사고가 난 아이파크 2단지부터 1단지까지, 서쪽은 금호하이빌 건물, 남쪽은 아파트 신축부지 공터, 북쪽은 종합버스터미널 주차장 일부까지다.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이 넘어질 경우를 대비해 기울기 값을 수시로 확인할 예정이다. 크레인이 넘어질 경우 경보음을 울려 경찰 등 유관 기관과 대피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체를 담당하는 현대산업개발은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급격한 쓰러짐이 아닌 순차적 전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타워크레인은 27톤짜리 무게추, 조종실, 붐대(기중기 팔) 등 상단부만 해체하는 방향으로 확정됐다. 대책본부는 무게가 무거운 상단부만 해체하면 건물 쪽으로 기운 타워크레인의 주 기둥만 남겨놔도 추가 붕괴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타워크레인 해체를 21일까지 완료하면 외벽 안정화 등 추가 안전 확보를 주말 동안 거쳐 다음주 초 본격적으로 구조대가 상층부 잔존 잔해에 접근하는 정밀 수색이 시작된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철근콘크리트구조의 바닥(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려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지난 13일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실종자 1명은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부서진 채 기울어진 타워 크레인을 해체하는 데 동원될 크레인 2호기가 설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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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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