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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에 이어 전세값도 상승세 멈췄다
전세도 수요 위축…인천 126주만에 하락전환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상승세 멈춰…
2022-01-20 14:00:00 2022-01-20 14:14:40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이미지/한국부동산원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 일부 자치구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보합 전환하는 곳도 늘어나는 중이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 지방 등 전국 곳곳에서 국지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3주차(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 주 대비 0.01% 올랐다. 전 주 상승률은 0.02%였는데 오름세가 약해졌다. 기준금리 인상과 이로 인한 시중은행 대출 금리 상승이 수요 위축에 영향을 줬다.
 
강북 14개구 평균치로는 상승세가 멈췄다. 성북구와 노원구, 은평구는 모두 0.02%씩 하락했다. 용산구는 거래 활동이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돼, 0.03% 올랐다.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만 나오는 분위기다.
 
강남에서는 서초구가 0.03% 상승했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0.02% 올랐다.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강남4구 전체로는 상승폭이 줄었다. 
 
이외에 금천구는 0.01% 떨어졌고, 마포구와 강북구는 보합 상태를 유지했다. 종로구, 중구, 성동구, 광진구 등은 오름세가 멈추면서 보합 전환했다. 
 
경기도는 0.01% 올랐다. 안성시와 이천시, 파주시 등은 각각 0.23%, 0.21%, 0.16% 등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경기도 전반적으로는 매수세가 줄었다. 수원 장안구 등 9개 지역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3개 지역은 보합 전환했다.
 
인천은 0.04% 상승했다. 계양구, 미추홀구, 부평구, 동구 등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광주가 0.11% 올랐으나 대구는 0.08% 하락했다. 공급물량이 쌓인 탓에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다. 동구는 미분양 적체가 심해지면서 0.15% 떨어졌다. 달서구도 0.11% 내렸다.
 
세종시는 0.22% 하락했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전남도 신규 입주물량 여파가 나타나면서,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전세시장도 가라앉는 양상이다. 서울은 전 주 대비 0.01% 올랐는데 오름폭이 줄었다. 전세가격은 가파르게 오른 상황인 전세대출 금리가 최고 5%대에 육박하면서 진입장벽이 높아졌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가 0.02%, 서대문구와 중구가 0.01%씩 떨어졌다. 강북 전체로는 보합 전환했다.
 
강남 지역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강남구가 0.03% 상승했고, 송파구와 서초구는 0.01%씩 올랐다. 그러나 강동구와 양천구는 보합을 띠었고 금천구는 0.01% 하락했다.
 
인천은 지난 2019년 8월3주차 이후 126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 주 대비 0.03% 떨어졌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곳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한 연수구, 서구 등은 하락폭이 커져, 인천 전체 가격 지표에 영향을 줬다.
 
경기는 전 주에 0.01% 떨어졌지만 3주에는 보합 전환했다. 안양 동안구, 의정부시, 수원 장안구 등은 매물이 쌓이며 하락했지만 일부 지역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단지가 뒤섞이며 보합을 보이기도 했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세종이 하락곡선을 그렸다. 대구는 0.05% 떨어졌고 세종시는 0.41% 하락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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