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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비공개 회동…원팀 제안 받을지는 미지수
2022-01-19 17:34:04 2022-01-19 17:34:04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9일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한다. 지난해 11월 경선이 끝난 후 두 번째 만남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만남은 윤 후보가 먼저 제안했고 독대 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윤 후보는 이날 회동에서 '원팀' 구성을 위해 홍 의원이 선거 전면에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등 선거 전반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홍 의원 자택이 있는 송파 인근으로 찾아가는 예우를 보인다. 
 
다만 홍 의원이 윤 후보 제안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홍 의원은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원팀이 돼 참여 중"이라며 윤 후보와 계속해서 거리를 두고 있다. 최근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에서 "홍준표 까는 게 더 슈퍼챗(실시간 후원금) 많이 나올 거야" 등의 발언이 보도되면서 원팀은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홍 의원은 청년의꿈에 "대선이 어찌되던 내 의견은 3월9일까지 없다"면서 김씨와 관련된 페이스북 글을 전부 삭제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일 비공개로 만났다.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 보류와 이준석 대표의 잠행 등으로 윤 후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였다.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 난맥상과 이 대표와의 갈등을 언급하면서 홍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홍 의원은 "이 대표가 있는 제주도로 가서 갈등부터 해결하라"고 조언했었다.
 
홍준표 의원(왼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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