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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7억달러 규모 글로벌채권 발행
2022-01-19 14:12:28 2022-01-19 14:12:28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현대캐피탈은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기채조건이 다른 '듀얼 트랜치(Dual Tranche)' 형태다. 만기는 각각 3.25년, 5년이다. 발행 규모는 3.25년물 4억달러, 5년물 3억달러다. 발행 금리는 미국 3년 국채 수익률 대비 87bp(bp=0.01%), 5년 국채수익률보다 97bp 높다.
 
현대캐피탈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전 세계 140여개 이상 기관투자자가 주문에 참여했다는 평가다. 지배구조 개편 이후 전속금융사로서 현대캐피탈의 입지가 강화된 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기아는 현대캐피탈 지분율을 20.1%에서 40.1%로 확대한 바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지난주 현대캐피탈이 딜 로드쇼를 통해 향후 현대자동차 및 기아와의 협력관계가 국내외에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한 게 성공적인 채권 발행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린본드로 조달한 5년물의 자금은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의 금융 서비스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 녹색분류체계)상 청정교통수단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2월 6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이은 3번째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이라며 "다시 한 번 ESG채권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이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 사진/현대캐피탈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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