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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신규코픽스 1.69%…30개월내 최고
전달비 0.14%P…18일부터 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 반영
2022-01-17 17:10:59 2022-01-17 17:10:59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은행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되는 코픽스 금리가 한 달 사이 0.14%p 올라 30개월 내에 최고를 기록했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8일부터 코픽스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주담대 변동금리에 적용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7일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 1.55%보다 0.14%p 오른 1.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2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30%로 전월보다 0.11%p 상승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03%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9%p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 1.69%는 지난 2019년 6월 1.78%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러시가 본격화한 지난해 8월 이후 부터 계속해 상승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0.26%p가 올라 역대 최대 상승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코픽스 상승분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에 18일부터 바로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6개월) 주담대는 이날 3.57~5.07%에서 18일부터 0.14%p 오른 3.71~5.21%를 적용한다. 우리은행도 18일부터 바뀐 코픽스 적용해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직전대비 0.14%p 올린 3.94~4.95%를 적용한다.
 
다음달 중순 발표될 1월 코픽스는 더 오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인상해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금리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표/은행연합회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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