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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3축 체계 복원으로 북핵·미사일 위협서 국민 지키겠다"
킬체인·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대량응징 보복 역량 강화 등 제시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강력한 대북억지력만이 평화 보장할 수 있다"
2022-01-17 16:01:50 2022-01-17 16:01:50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7일 "국민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3축 체계' 복원과 강화를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을 언급하며 굳건한 안보태세를 강조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 그는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겁박이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발"이라면서 "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유명무실해진 '3축 체계'를 조기에 복원하고 강화하겠다"며 △킬체인(Kill chain) 선제타격능력 확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강화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 강화 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정찰 능력을 구비하겠다. 우리 군도 초정밀·극초음속 미사일을 구비하도록 하겠다"며 "레이저 무기를 비롯 새로운 요격무기를 개발해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태세를 강화하겠다. 수도권 방어를 위한 '한국형 아이언 돔'도 조기에 전력화하겠다"고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이어 "우리의 고위력 정밀 타격체계와 함께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전략자산으로 응징하겠다"며 북한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끝으로 "평화는 구호로 이뤄지지 않는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며 "강력한 대북억지력만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당한 자세로 평화를 지키겠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을 탑재한 극초음속 미사일로 도발할 조짐을 보일 경우를 가정해 "선제 타격밖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한 바 있다. 여당이 이 발언을 '전쟁용'이라며 집중 비판하자, 윤 후보는 "3축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핵 및 미사일 선제타격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윤석열 페이스북 캡처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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