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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녹취록 대하는 "국민의힘 인식에 경악"
권혁기 공보부단장 "언론인 매수에 실정법 위반 혐의"
2022-01-17 11:22:29 2022-01-17 11:34:27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민주당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 방송과 관련해 "보도 내용보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인식에 경악했다"고 말했다.
 
권혁기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사진)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김씨의 녹취록 방송에 대해)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라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본 공보단장은 '이번 보도는 이병철씨 사망을 덮으려는 기획'이라고 발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부단장은 "어제 보도된 내용 중에 실정법 위반 혐의까지 있는 보도 내용도 있었다"며 "(김건희씨가)언론인을 매수하려는 듯한 발언이 있었고, 미투 문제에 대한 인식, 윤 후보조차 그 인식에 동의한다는 발언이 소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부분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인식하고 오히려 권언유착, 정치기획 이런 안하무인격으로 나오는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한 뒤, 이날 한 언론이 보도한 "무속인 출신 인사의 고문 활동 보도의 진상은 윤 후보가 직접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권 부단장은 그러면서 "무속인이 대통령 주변에 있었다는 국민 트라우마가 과거 사건으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진상은 밝히지 않으면 더 큰 문제로 비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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