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우리금융캐피탈, 비자동차금융 확대에 리스크 점증
자동차금융자산비중, 53.8%로 감소…기업·가계금융 비중은 증가
우리금융 완전자회사·유증 '청신호'…코로나19·금리인상은 '부담'
입력 : 2022-01-17 08:55:00 수정 : 2022-01-17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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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의 신용집중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316140)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며 연계영업 등 지원여력이 커졌지만, 코로나19와 금리 상승으로 업황이 저하한 상황에서 비자동차금융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부담 등 사업안정성의 변동 가능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우리금융캐피탈의 제434회 외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우리금융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유상증자 등을 실시하며 레버리지 부담을 완화한 데다 자본적정성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11월 우리금융캐피탈이 실시한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721만1704주를 취득했다. 우리금융캐피탈 자기자본은 유상증자에 힘입어 1조2000억대로 증가했으며, 작년 9월 말 기준 레버리지 비율은 9.6배 수준에서 8배 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금융캐피탈 사업포트폴리오 구성 현황. 단위;억원. 표/나이스신용평가
 
박현준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완전자회사 편입이 완료돼 계열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제고된 점은 자본적정성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영업자산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총자산레버리지배율이 증가했으나, 유상증자 등의 자본확충으로 레버리지부담이 완화됐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고차금융과 기업·개인여신 등 비자동차금융 부문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박 연구원은 “우리금융캐피탈은 수입신차와 렌터카 취급을 늘리고 있으나,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관계 부재로 경쟁력이 약화돼 신차금융 부문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면서 “대형매매단지 입점과 딜러사 직접 영업 강화로 중고차금융자산을 확보하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NPL담보대출, 인수금융 등 기업여신과 개인신용대출, 투자유가증권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자동차금융자산비중은 지난 2020년 57.9%에 작년 9월 53.8%로 줄었다. 같은 기간 기업금융과 가계금융은 각각 4조2429억원, 1조9136억원으로 34.7%, 10.2% 증가했다.
 
그는 “지주 편입으로 계열의 영업적·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제고된 가운데, 담보의 환가성이 높은 자동차금융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는 점은 사업 안정성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사업포트폴리오 구성 상 신용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차금융 비중이 계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중고차금융과 기업·개인여신이 확대되고 있어 사업안정성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분석했다.
 
사진/우리금융
 
사업포트폴리오 구성 상 높아진 위험자산의 비중을 감안할 때 대손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와 금리 상승 영향도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혔다.
 
윤희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돼 실물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최근 시장금리 상승도 부담요인으로,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발생과 차주의 상환부담 증가로 인한 자산부실화 가능성이 존재하고 조달금리 상승이 이자마진 측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윤 연구원은 “영업자산 내 기업·개인금융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금융 비중은 감소 추세로, 자동차금융 내에서도 신차승용 비중이 감소하는 등 자산포트폴리오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기업금융 비중이 증가하면서 신용집중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레버리지 한도 규제에 대해서는 “규제의 단계적 강화와 레버리지 수준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레버리지 관리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부터 레버리지 한도가 현행 10배에서 2024년 말까지는 9배, 2025년 이후부터는 8배로 강화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가파른 자산 성장세를 감안할 때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이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자동차금융 비중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빠른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운용수익 확대와 대손부담 완화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금융과 개인신용, 부동산 PF 등 고수익·고위험 자산의 비중 증가로 인해 향후 대손 부담이 상승할 수 있는 점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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