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위험 보장" 대안보험이 뭔가요?
참여자가 직접 위험 평가·보험금 지급 결정
가상자산의 도난·해킹·코딩오류 등 보장
입력 : 2022-01-15 12:00:00 수정 : 2022-01-15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가상자산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안보험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탈중앙방식인 대안보험은 리스크풀을 형성하는 참여자가 직접 위험을 평가하고 보험금 지급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기존 보험과 차이가 있다.
 
15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탈중앙방식 대안보험은 플랫폼을 통해 집단을 형성한 가상자산 관련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들이 보험사를 대신해 위험을 평가하고 보험금 지급 심사에 참여하는 사업모형이다. 주로 투자자가 위험 대비 기대 수익이 높은 곳에 투자할 것이라는 사실에 기반해 보장하는 위험의 크기를 평가한다.
 
가상자산 풀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보험사의 주주와 같은 역할을 한다. 보험계약자가 납부한 보험료나 가상자산 풀의 투자수익으로 창출한 이익을 지급 받는다. 대안보험 플랫폼은 커뮤니티에 기반한 투표 방식이나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해외에서는 대안보험 플랫폼으로 이더리스크, 넥서스 뮤추얼, 브릿지 뮤추얼 등이 운영 중이다. 이더리스크는 가상자산 지갑의 도난이나 해킹, 가상자산 기반의 담보물 가치 하락에 대한 위험 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넥서스 뮤추얼은 가상자산 가치의 하락 위험, 스마트계약 관련 코딩 오류, 가상자산 거래소 및 수탁기관의 인출 중단이나 해킹 관련 위험에 대해 보장한다. 브릿지 뮤추얼은 스마트계약 해킹이나 기타 범죄 행위로 가상자산에서 영구적 손실이 발생한 경우 이를 보상한다.
 
다만 대안보험은 소비자보호 관련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장애요인도 있다. 거래 실행에 대한 위험 배분 및 법적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소비자보호를 위한 적절한 통제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기존 보험에서는 소비자 분쟁 발생 시 소비자 권익을 구제하기 위한 분쟁조정제도 등 소비자보호제도가 갖춰져 있다. 
 
장윤미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가상자산 생태계 확장에 따라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탈중앙방식 대안보험이 부상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종류의 위험 보장 서비스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에 탈중앙방식 대안보험에 대한 해외 보험산업의 관심이 주목된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사진/뉴시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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