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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웃음 잃지 말자"…집으로 찾아가는 '경록절'
2022-01-14 13:52:38 2022-01-14 13:52:3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음악 공연계가 힘든 상황을 맞고 있지만, 크라잉넛 한경록이 주도하는 ‘경록절’이 온라인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경록절’은 크리스마스 이브, 할로윈과 더불어 홍대 3대 명절이라고도 불리는 홍대의 연례 행사다. 크라잉넛 한경록의 생일파티로 시작해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홍대에서 제일 규모가 컸던 ‘무브홀’에서 열렸으나,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이 곳을 포함한 브이홀 등 많은 홍대 공연장들이 휴업을 하거나 문을 닫았다. 이에 크라잉넛 오피셜 유튜브 채널 생중계로 난관을 돌파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8시간에 걸쳐 국내외 총 83팀이 출연하는 대형 온라인 페스티벌로 성황을 이뤘다. 산울림 김창완, 영국의 전설적 펑크록 밴드 섹스피스톨스 원년 멤버 글렌 매트록 등이 출연했다.
 
주최 측인 캡틴락컴퍼니에 따르면 올해는 2월9~11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100여팀 이상이 출연할 예정이다. 
 
14일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한영애, 크라잉넛, 마미손, 이승윤, 코카N버터, 갤럭시 익스프레스, 배희관밴드가 이름을 올렸다. 
 
주최 측은 "각자의 집이나 작업실, 텅 빈 공연장, 연습실 등에서 촬영한 영상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웃음과 음악을 잃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2022 경록절’ 포스터. 사진/캡틴락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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