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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률 1위였던 노원·의왕도 꺽였다
은평, 성북·금천 이어 노원도 하락 전환
매수심리·거래활동 위축 지속 등 영향
2022-01-14 10:34:59 2022-01-14 10:34:59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아파트 매수심리 하락과 거래건수 급락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서울과 경기에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노원구와 의왕시 아파트 가격도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2% 올랐으나,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줄어 5주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까지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노원구는 이번주 0.01% 하락 전환했다. 약 1년 7개월여(86주) 만이다.
 
전주까지 보합세를 유지했던 성북구와 금천구도 0.01%씩 떨어지며 각각 85주, 134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최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격이 가장 먼저 마이너스로 전환된 은평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0.01% 떨어졌다. 강동·마포·도봉·강북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노원구는 상계·공릉동 중소형 위주로 전세 문의가 감소하며 전셋값이 하락 전환됐다"면서 "성북구는 길음동 구축, 금천구는 시흥동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전주와 같은 상승률(0.02%)을 유지했다. 지난해 아파트값 주간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의왕시(38.56%)는 0.02% 떨어지면서 125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전세 가격은 수도권(0.01%)과 지방(0.04%)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상승률이 0.03%로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금주 노원구의 전세 가격이 0.02% 떨어지며 하락 전환됐고, 성북구와 금천구의 전세 가격은 0.01%씩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 전세 가격은 금주 의왕시(-0.18%)·파주시(-0.03%), 안양만안구(-0.01%)가 하락 전환되는 등 45개 시·구 중 17곳이 하락하면서 도 전체적으로 전세 가격이 0.01% 떨어졌다. 경기도 주간 기준 전세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9년 8월 첫째 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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