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방역조치 강화·대외수요 약화…경기 하방위험 확대"
서비스업생산 5.3%…물가 3.7% 상승
전산업생산 전월비 5.3%…서비스업생산 견인
무역수지 -5억9000만 달러…'적자전환'
입력 : 2022-01-09 12:00:00 수정 : 2022-01-09 12:00:00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한 달 만에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 가운데 수입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가 적자전환되고 수출 증가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9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동향 1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었으나, 최근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대외 수요의 개선세는 약화되면서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1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비 5.3% 증가하는 등 10월(4.8%)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특히 서비스업생산(5.3%)은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행되면서 운수·창고업(9.4%), 숙박·음식점업(14.3%) 등 주요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었다.
 
광공업생산(5.9%)은 기저효과 반영으로 반도체(33.7%), 화학제품(7.0%)을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율을 유지했다. 단 자동차(-3.5%), 전자부품(-8.8%) 등 주력 품목은 전월에 이어 부진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3.8%)과 유사한 3.7%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비스물가의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상품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11월 소매판매액은 전월(7.4%)에 이어 4.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준내구재(13.5%)와 비내구재(5.7%)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내구재(-3.8%)는 승용차(-15.0%)를 중심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무역수지는 교역조건의 악화로 적자 전환됐다. 12월 수출은 반도체(35.1%), 석유제품(79.2%) 등을 중심으로 18.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2월 무역수지는 수입가격 급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전년동월(66억9000만 달러)의 흑자에서 5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11월 교역조건은 전월(-6.4%)에 이어 –10.1%의 악화를 기록했다.
 
KDI 측은 "11월 중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소비가 회복 흐름을 나타내었다"며 "12월 들어 방역조치가 재차 강화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여건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공급망 교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이 경기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9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동향 1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었으나, 최근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대외 수요의 개선세는 약화되면서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방역패스 확대시행 안내문.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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