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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 직원, 임금 8%대 인상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기존 대비 이례적 인상폭
2021-12-09 14:22:34 2021-12-09 14:22:34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 커피가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내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매장 직원 임금이 대폭 오른다.
 
9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스타벅스 바리스타의 시급이 기존 9200원에서 1만원으로 오른다. 인상률은 8.7%다. 이어 수퍼바이저(중간 관리자)의 시급은 기존 9700원에서 8.2% 오른 1만500원으로 변경된다. 기존 2% 수준의 임금 인상률과 비교하면 대폭 오른 수준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파트너 협의체 ‘행복협의회’와 논의를 통해 시급을 결정하고 있다. 매해 최저임금 변동 등 시장상황과 회사 상황에 맞게 지속적으로 인상을 진행해 온 만큼 이번 임금 인상 역시 정기적인 절차라는 게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설명이다.
 
다만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이례적으로 임금인상률을 높게 책정한 것은 최근 직원들 사이에서 나온 처우 개선 요구에 따른 대책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스타벅스 매장 일부 직원들은 잦은 마케팅 행사와 낮은 임금, 인력난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서울 시내에서 트럭시위를 열기도 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이번 임금 인상과 함께 신규 바리스타 채용, 휴게 공간 개선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도 현재 진행 중”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행복협의회를 통해 파트너 의견을 듣고 중요한 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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